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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쟁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에 출품된 104편의 장편영화들은 대다수가 한국사회의 미래에 대한 젊은 세대의 분노와 좌절을 담은 최근 몇 년의 독립영화 경향을 잇는다. 그 가운데 선정된 10편의 경쟁작들은 그런 반복되는 흐름 속에서 자기만의 가치, 감성으로 비감한 현실에 맞서는 영화들이다.
동명의 단편을 장편으로 확대해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인물의 모습을 유쾌하면서도 슬픈 엇박자의 코미디 리듬으로 그려낸 <뎀프시롤(가제)>, 이혼을 목전에 둔 어느 가정의 이야기를 소재로 아이의 감정을 생생하게 포착한 <흩어진 밤>, 불감증을 겪는 여성 주인공의 일상생활에 흐르는 감정의 저류를 예민하게 담은 <리메인>, 미국을 무대로 한국의 청년이 현지 생활에 적응하며 대면하는 불길한 범죄적 환경을 다룬 <애틀란틱 시티>, 시한부 삶의 마지막 나날이라는 전형적인 소재를 취하면서도 몽환적이고 낙관적인 기운이 인상적인 <굿바이 썸머>는 서로 다른 개성을 풍긴다. 지난해 ‘전주프로젝트마켓(JPM)’ 지원작인 <욕창>은 몸이 부식되는 연로한 환자를 둔 집안에서 벌어지는 애증의 서사를 통해 삶의 부조리를 응시하며, 또 다른 지원작 <이장> 역시 각자 절박한 삶의 골목에 몰린 가족 구성원들 사이의 다툼과 애정이 교차하는 모습을 담는다. <파도를 걷는 소년>은 지난해 <내가 사는 세상>으로 한국경쟁에 진출한 최창환의 두 번째 연출작이며 전작보다 훨씬 강인한 시선으로 불우한 사회에서도 꿈꾸고 행동하는 청춘의 열망에 초점을 맞춘다. 마지막으로 <이타미 준의 바다>는 지난 몇 년간 뛰어난 다큐멘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 배출한 전주국제영화제의 전통을 이어줄 수려한 작품이다. 저명한 재일교포 건축가의 삶과 예술적 성취를 특정 공간에 대한 기억을 통해 카메라로 남긴다. 또 한 편의 경쟁 진 출 다큐멘터리인 <다행(多行)이네요>는 대안적인 공동체를 모색하면서 자잘한 좌절과 실패를 겪으면서도 삶에의 긍정을 놓치지 않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호쾌하게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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