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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 동안의 한국영화: 와일드 앳 하트 (21세기)

전주국제영화제 20회를 맞는 기념으로 기획된 ‘와일드 앳 하트’는 21세기 이후 제작된 영화들 가운데 가장 거침없으며 도발적으로 기획되고 연출된 감독들의 야심작 목록으로 채워진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이들 목록에 오른 영화 대부분은 비록 상업적 성공을 거두진 못했으나 동시대뿐만 아니라 후대의 영화인들과 관객들에게 깊은 영감 을 줄 수 있는 독창적 사례이다.
<반칙왕>은 장르의 스타일리스트로 한국영화계의 중심을 차지하기 전의 김지운이 만든, 역사상 가장 독창적인 코미디 중의 한 편이며, <지구를 지켜라>는 황당무계하고 불균질한 톤의 풍자라는 점에서 역시 전례가 없었던 장준환의 블랙코미디 데뷔작이다. <역도산>은 대자본이 투여된 한일합작영화 가운데 형식과 내용 면에서 가장 예술적 야심이 두드려졌던 송해성의 야심작이고, 윤종찬의 <청연> 역시 국수주의의 역풍에 휘말리지 않았다면 온당한 평가를 받았을 고 장진영 배우의 유작이다. 현대사의 대표적 사건을 다중의 필터를 통해 재조명한 임상수의 <그때 그 사람들>은 두 번 다시 만들어지기 힘들 유례없는 역사드라마이고, 가브리엘 마르케스의 소설을 연상시키는 분방한 서사로 등장했던 김수현의 데뷔작 <귀여워> 역시 지금 한국 영화계에선 만들어지기 힘든 작품이다.
그밖에 이명세의 형식 감성이 극점에 달했던 <형사 Duelist>, 성 소수자 문제를 대중영화의 화법에 실어 놀랄 만큼 경쾌한 호흡으로 그려낸 이해영, 이해준의 <천하장사 마돈나>, 멜로드라마의 형식을 급진적으로 해체하면서 경이적인 서정을 이뤄낸 정지우의 <사랑니>, 사악한 자본주의적 생존법에 관한 무시무시한 우화라 할 나홍진의 <황해(감독판)> 등이 와일드 앳 하트를 통해 다시 조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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